V For Vendetta

July 2, 2006

매트릭스의 워쇼츠키 형제라는 이름만으로 기대하고 영화를 봤지만 무언가 많이 부족했다. 우스광스런 가면으로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주인공 브이에게서 위화감이 많이 느껴진다. 이것은 문화의 차이일까 아니면 원작 코믹스의 정신 세계에서 오는 느낌일까?슬슬 주인공이 의도하는 대로 움직이는 대중에게서도 인간 사회가 아닌 이상향의 냄새가 난다. 마치 몇 백년 후의 인류의 모습이랄까? 머 그렇게 바뀔 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불쌍한 것은 여주인공인데 이마저도 영웅 캐릭터로 성장하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진다.

볼 거리는 불꽃놀이와 주인공 은신처의 예술품들? 아무 생각없이 보기에도 먼가 부족하고 공감이 안 가는 작품이다. 지나치게 단 푸딩의 느낌.

블로그의 글들이 한달 단위로 쌓이는데, 이것이 좀 오래되면 sidebar에 너무 길게 나열되어서 지저분하게 된다. theme의 sidebar.php를 아래 주소의 코드를 보고 고치면 dropdown list를 써서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다.

Template Tags/get archives « WordPress Codex

쌓인 글을 내용을 표시하지 않고 제목과 날짜 등으로 게시판처럼 보여주려면 theme의 archive.php를 고쳐주면 된다. loop가 있는 곳을 찾아서 아래 코드로 바꿔주면 된다.

<TABLE width=100%>
<?php while (have_posts()) : the_post(); ?>
    <TR>
    <TD align=left><a href="<?php the_permalink() ?>"
    ><?php the_title(); ?></a>
    <TD align=right><?php the_time('Y/m/d') ?>
    <TD><?php edit_post_link('Edit', '', ''); ?>
    <?php comments_popup_link('Reply0', 'Reply1', 'Reply%'); ?>
<?php endwhile; ?>
</TABLE>

24 Hour Party People

April 13, 2006

음악을 상당히 얕게 듣는 나같은 사람도 아는 오아시스, 케미컬 브라더스의 본거지인 멘체스터. 여기서 80년대를 풍미한 ‘멘체스터 사운드’에 촛점을 맞춘 영화다.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가져온 모큐멘터리인 이 영화는 그들의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을 산만하지만 흥겹게 보여주고 있다. 별로 관심이 없었기에 오히려 처음 듣는 즐거운 음악들이 많았다.

멋과 자유가 넘쳐나던 시대. 하지만 그 자유로 다시 쇠퇴의 길로 접어든 멘체스터. 극중에 나왔던 영국 최초의 대형 클럽 하시엔다도 이제는 건물마저 철거되었다고 한다.

영국 음악과 클럽 문화를 좋아한다면 꼭 보라. 그리고 조금 많이 야하지만 비슷한 영화 ‘9 songs’도 보라. 하지만 나는 ‘It’s All Gone Pete Tong’ 같은 영화가 좀 더 취향에 맞는 듯 하다. 1980년대보다는 2000년대 음악과 클럽!

박치기

April 13, 2006

일본인 고교생들과 북한쪽 제일 동포 학교 학생들의 대립이 주요 이야기. 별로 심각하게 보여주지는 않고 불량 학생들의 치고 박고 하는 이야기를 가볍게 보여준다. 여기에 조금은 진지하게 제일 동포들이 일본인에게 차별받는 주제를 다룬다.

극중에 화합의 메게체로 두만강이라는 노래가 나오는데, 이것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일본 학생과 동포들이 전혀 틀리다. 하지만 겉으로는 잘 융합이 되는 것처럼 보인다. 감독이 의도하려는 바는 어줍잖은 해피 엔딩이 아니라 겉으론 잘 지내지만 속으로는 여전히 그 뿌리가 다르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 아닐까? ..라고 해석하면 나의 지나친 오버일까?

두만강이 흘러나올 때 조금 감동적이지만 그것이 주인공에 대한 것이 아니라, 제일 동포에 대한 연민인 것 같다. 여주인공 팬이 아니라면 시간이 남으면 보라.

이연걸의 마지막 영화. 그렇게 선언했다지만 궁해지면 또 찍을 지 모르지. 중국의 영웅인 곽원갑의 일대기인데 상당히 많이 각색되어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 후손이 소송을 걸은 상태라는 걸 어디선가 읽었다. 왜냐면 현실은 그다지 아름답지 않거든.

좀 이야기가 뻔해서 별로 감동은 없다. 중국인이 본다면 그들의 과거니까 더 감동할 지도 모른다. 그런데 여기에 이연걸표 무술로 잘 치장을 해놨다. 그래서 볼만한 것이다.

후반부에 일본 대표 무술인으로 타케우치 유코의 남편이 나온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주인공. 다른 작품에서 보다가 여기서 무게 잡는 것을 보니 좀 웃겼다.

이연걸 작품 좋아하면 꼭 보고 아니면 시간나면 보라.

mp3 renamer

March 15, 2006

어떤 기능이 있어야 할까?

  1. cddb에서 앨범 정보를 가져와서 ID3tag에 복사
  2. ID3tag를 이용해서 파일이름 변경

첫번째 기능에서 cddb보다 amazon에서 가져오는 것이 더 많은 앨범들의 정보를 구할 수 있었다. 게다가 가끔 앨범 표지까지 제공. 덕분에 수년전에 구했던 파일들을 올바른 이름으로 고칠 수가 있었다. 게다가 찾다보니 새로운 앨범을 알게되서 또 그것을 받고.. 악순환?

하루 종일 찾아본 결과로 뽑힌 프로그램은 Tag&Rename !!!
절대 만족할 것이다. 물론 상용이다.

조금 생각해보면 앞으로 더 추가되어질 사항은 아래와 같지만 이런 기능을 넣은 프로그램이 나올까 모르겠다.

  1. 앨범에서 트랙 정보조차 없는 파일들의 정보를 연결해 주기.
    - 각 파일의 재생 시간을 이용.
  2. 앨범에서 빠진 파일의 온라인 구매.
    - 한두개가 빠졌다면 사서 채워넣고 싶을 것이다.

새드무비

March 15, 2006

역시 슬플 것을 알고 미리 긴장을 하면 아무리 슬픈 얘기도 덜 슬퍼지는 것일까? 아니면 제목을 보고 네가 슬프면 얼마나 슬픈 지 한번 지켜봐주겠다 라는 반발심이 생기는 것일까?

여러 사랑이 있고 각각의 슬픔이 있다. 첨부터 슬프게 끝난다는 것을 알면 깊게 빠져드려고 하지 않는다. 그것은 이 영화를 볼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의 사랑이 아무리 아름답고 애절해도, 결말을 더욱 슬프게 하기 위한 장치다 라는 생각이 들어 감정이입을 방해했다.

그리고 이미 모든 행복에는 반드시 끝이 있다는 알기에 무방비에서 단절되는 것보다는 덤덤할 수가 있는 것이다. 슬프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행복한 순간을 즐겨라.

Something the Lord Made

March 15, 2006

인종차별과 학력차별을 극복하고 끝내 의사가 된 주인공의 이야기. 진정한 실력이 있다면 인종과 학력을 떠나서 성공한다는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것은, 실제로는 반대로 그런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인종차별이 심해서 길에서 백인이 지나가면 흑인은 옆으로 비켜 고개를 숙여야 할 정도였던 시대에 목수를 하던 주인공 비비안 – 남자임 – 이 존스 홉킨스 병원의 “스네이프 교수”와 같이 일하게 된다. 저 의사 역할의 배우는 해리포터 때 스네이프로 너무 강한 인상을 남겨서 보는 내내 그 이미지로 보였다. ^^;

실력은 최강이지만 ‘닥터’가 아니라는 이유로 의학계의 혁신적 업적에 이름도 못 올리고, 너무 분해서 병원을 떠나지만 연구를 사랑하기에 다시 병원으로 돌아오는 주인공의 삶이 은근한 감동을 주었다. 이것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한다.

메종 드 히미코

March 15, 2006

‘maison de himiko’라는 게이 실버타운에서 벌어지는 그들만의 아기자기하고 즐거운 세상 이야기. 영화 ‘지중해’에서 병사들 대신 화장을 하고 멋을 부린 할아버지들을 등장시킨 것 같다. 그렇게 그들은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천국을 만들었다.

잠깐잠깐 사회적 인식에 갈등하는 모습이 보이지만 금새 다른 얘기로 넘어간다. 살짝 짚고 넘어가는 정도랄까. 그래서 이야기가 너무 가볍지만은 않게 만들었다. 환상적인 장면과 음악들이 어우러지면서 우리도 어느새 그들의 천국에 빠져들게 된다.

전작인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와 마찬가지로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고 불만투성이인 – 적어도 작품 안에서는 – 여주인공이 점점 사랑스러운 존재로 보여지게 된다. 여기서는 나이트의 춤추는 장면에서 너무 귀여워지고 그래서 그 후에 남자와 여자는 그렇고 그렇게 된다. 자세한 것은 영화를 보시라.

역시 백미는 나이트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에 맞춰서 다함께 춤추는 장면. 노래도 즐겁지만 안무가 더욱 즐겁다. 춤이 끝나면 잠시 암흑의 장면이 있는데, 그 때 여운을 느낄 수 있다.

남자 주인공 잘 생겨서 여자팬들 많은데 그래서 ‘왕의 남자’ 같이 흥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내한도 했다니까.. 잔잔한 일본 영화에 흥미가 있다면 틀림없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나

March 15, 2006

패션지에 실린 만화가 원작이라 그런지 많이 화려하다. 같은 작가의 ‘파라다이스 키스’도 그렇지만 착한 꽃미남이 주인공을 위해 절대 배신을 하지 않는 착한 존재다.

오히려 이 작품의 감상 포인트는 두 사람의 나나가 상반된 성격과 취향과 인생관을 가지고 있지만 어떻게 변해가는 지를 보여주는 것에 있다. 하지만 순정만화라는 틀을 벗어나는 것 같지는 않다.

노래도 배우도 화면도 즐겁지만 인물들에 먼가 싱거운 면이 있다. 그래도 순정만화를 재밌게 본다면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