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roducers
October 23, 2006
유명한 헐리웃 뮤지컬이 영화화 되었다. 뮤지컬 공연 관람료가 비싸져서 무대가 잘 보이는 좋은 자리에서 보기 힘든 요즘엔 차라리 영화를 보는 것이 더 낫다. 게다가 시간, 지리적 제약도 받지 않으며 더 작품에 몰입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 작품을 본 적이 없는 데도 거의 대부분의 노래가 귀에 친숙했다. 그만큼 다른 미디어를 통해 많이 접했다는 것이리라. 특히 극 중에 나오는 뮤지컬의 주 테마는 아직도 계속 귓가에 맴돈다. 못 본 사람은 꼭 보시라.
Perhaps Love (如果愛)
February 24, 2006
뮤지컬 영화라고 하지만 정확히는 극중에서 뮤지컬 영화를 찍는 영화로, 액자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배경음악으로 그 배우가 부른 노래가 나와서 노래부르진 않지만 세미 뮤지컬이라고 할 수 있을까?
삼각관계라면 3명이 다 같이 행복해진다라는 이야기도 있을 수 있지만 사랑의 기본적인 요소 중에 독점욕이 있는 한 누군가는 떨어져나가게 된다.
그럴싸하게 꾸몄지만 어려웠던 시절에 좋아하던 사람이 성공하고 나서 나타난다. 그는 10년을 기다렸던 것이다. 성공을 위해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고 또 성공한 후에는 자기를 좋아해주는 남자보다 애정 공세에 넘어가는 전형적인 고전적 여성상을 보여준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공감이 간다. 전부 이유가 있고 사정이 있다. 그래서 애잔하고 쓸쓸한 것이다. 사랑은 잠시뿐 인생이란 원래 그런 것이다.
Rent
February 19, 2006
이 뮤지컬이 영화화된다고 했을 때,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이미 늦은 감이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왠만한 뮤지컬은 다 봤지만 이 작품이 어릴 적 이후로 – 대학 들어간 이후로 – 처음 본 것이다.
한국 배우들이 하는 렌트란 새로운 신인들이 스쳐가는 블루 클럽 이발소 같은 작품으로 그 기복이 굉장히 심하다. 아무 것도 모르는, 아직 기대 수준이 낮은 상태에서 본 작품이었음에도 가사 전달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원작은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최근에 오리지널 팀들이 내한하여 공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좋은 공연을 본다는 것은 좋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문제다. 렌트가 내한했는 지는 모르겠지만 공연과 영화를 비교하는 사람들은 공연의 손을 들어준다. 공연 내내 긴장감이 떨어지지 않는데 영화는 그렇지 못 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친숙한 노래와 세세한 가사 전달이 마음에 들었다. 자막없이 더욱 가사에 집중할 수 있었고 내용에 푹 빠질 수가 있었다. 영화는 공연에서 보여줄 수 없는 큰 스케일이라든지 특수효과를 보여줄 수 있는데, 렌트의 경우는 그런 장점은 별로 없다. 하지만 등장인물 8명 중 첫 공연에 출연했던 6명이 그대로 출연해서 그 감동을 되살렸다.
공연을 봤으면 다시 한 번 그 감동을 위해, 안 봤다면 새로운 감동을 위해 영화를 볼 것을 추천한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No day but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