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드무비

March 15, 2006

역시 슬플 것을 알고 미리 긴장을 하면 아무리 슬픈 얘기도 덜 슬퍼지는 것일까? 아니면 제목을 보고 네가 슬프면 얼마나 슬픈 지 한번 지켜봐주겠다 라는 반발심이 생기는 것일까?

여러 사랑이 있고 각각의 슬픔이 있다. 첨부터 슬프게 끝난다는 것을 알면 깊게 빠져드려고 하지 않는다. 그것은 이 영화를 볼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의 사랑이 아무리 아름답고 애절해도, 결말을 더욱 슬프게 하기 위한 장치다 라는 생각이 들어 감정이입을 방해했다.

그리고 이미 모든 행복에는 반드시 끝이 있다는 알기에 무방비에서 단절되는 것보다는 덤덤할 수가 있는 것이다. 슬프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행복한 순간을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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